지난 7월 16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부·교육교섭단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교섭을 시작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비연대의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6100억 원의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며 여건에 맞는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학비연대는 ▲기본급 6.24%인상 ▲공무원 최하위 직급 임금의 80% 수준의 공정임금제 등을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7월 16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부·교육교섭단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교섭을 시작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비연대의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6100억 원의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며 여건에 맞는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학비연대는 ▲기본급 6.24%인상 ▲공무원 최하위 직급 임금의 80% 수준의 공정임금제 등을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급식조리사·돌봄전담사 등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의 오는 17~18일 2차 총파업 여부가 14일 중 확정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 오전 9시 모처에서 교육당국과 막판교섭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관리본부에서 진행된 최종교섭이 밤 10시 30분쯤 결렬됐다.

당시 학비연대는 기본급 5.45% 인상과 근속수당 3만5000원 등을 요구했다. 반면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과 2020년 기본급 5만 원 인상, 교통비 4만 원 인상, 근속수당 3만4000원 등을 고수했다.

주말인 12일 교섭은 무산됐으나 13일 저녁 뒤늦게 노사 양측이 마주 앉아 서로 합의점을 찾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노사 양측은 "이미 최종안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학비연대 측은 "좁혀진 부분도 있지만 아직 쟁점도 남았기 때문에 9시부터 교섭을 재개한다"면서 "오전 중 최종 결렬이냐 타결이냐 여부가 결론이 난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타결 여부와 총파업 최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3~5일 진행됐던 학교비정규직 1차 총파업에서는 첫날 약 2만2000여 명의 노동자가 파업에 동참했다. 2800여개교에서 단축수업을 실시하거나 빵·도시락 등으로 점심식사를 대체하는 등 급식제공과 돌봄교실 운영 등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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