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치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4일 YTN의 의뢰로 실시한 10월 2주차 주간 집계(7~8일, 10~11일)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3.0%포인트 하락한 35.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한국당 지지율은 1.2%포인트 상승한 34.4%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0.9%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또 조 장관에 대한 찬반 여론이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중도층 지지세가 한국당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35.2%에서 28.5%로 하락해 30% 선이 깨졌다. 반면 중도층의 한국당 지지율은 32.6%에서 33.8%로 상승했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야권 정당들의 지지율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0.4%포인트 오른 6.3%, 정의당은 0.7%포인트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상승한 1.7%, 우리공화당은 0.4%포인트 오른 1.5%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0.3%포인트 증가한 13.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723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