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합천문화원 강의실에서 가져

[일요서울ㅣ합천 이도균 기자] 경남 합천문화원(원장 차세운)에서 주관하는 제11회 합천사투리 말하기 대회가 지난 11일, 합천문화원 강의실에서 열렸다.

제11회 합천사투리 말하기 대회가 지난 11일, 합천문화원 강의실에서 열렸다.  © 합천군 제공
제11회 합천사투리 말하기 대회가 지난 11일, 합천문화원 강의실에서 열렸다. © 합천군 제공

이번 말하기대회는 문준희 군수, 석만진 군의회의장, 김윤철 도의원, 김경미 교육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및 대회참가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차세운 문화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합천 사투리를 보존하고 애향심 고취를 위한 합천 원조 사투리 말하기 대회는 우리 선조들의 삶의 지혜 순수 언어로서 보존 발전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합천의 자랑거리와 합천사투리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내용으로 초·중등부, 일반부 8팀이 참가해 구수한 합천사투리를 선보였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투리가 촌스러워 보이지만, 우리지역의 정사와 문화의 특성이 담겨져 있는 사투리 말하기 대회 개최로 사라져가는 내 고장의 언어를 계승 보전한다는 의미에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요즘 넘쳐나는 신조어, 외래어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합천의 구수한 사투리로 쏟아내는 한마디 한마디가 정겹고 소중하게 느껴지고, 관객들에게는 대회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이 됐다.

이번 대회결과 ‘합천의 자랑! 이순신 백의종군로’라는 주제로 참가한 대병초 단체팀 권도원, 김다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금상은 일반부 김정란, 은상에는 합천중, 가회초 단체팀에서 각각 차지했다.

이날 문준희 합천군수는 “합천사투리는 어느지방의 사투리보다 정감이 넘치고 유머가 있으며 우직하고 믿음이 있다.”며 “우리만의 사람냄새가 나는 정감 있는 언어인 합천사투리를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발굴하고 후세에 이어가는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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