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근 전 상원의원, 김 지사와 협력 논의…주지사 초청장도 전달

미국 오리건주 한인회 일행 예방
김영록 전남지사가 미국 오리건주 한인회 일행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일요서울ㅣ남악 조광태 기자] 전라남도가 국제 자매결연 지역인 미국 오리건주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분야까지 교류 확대에 나선다.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임용근(John Lim) 미국 오리건 주의회 전 상원의원이 오리건 주 한인회 지도자들로 구성된 문화 사절단을 이끌고 전남을 방문, 이날 김영록 도지사와 두 지역 간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임용근 전 상원의원은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1세대다. 1992년 오리건 주의회에서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뒤 3선의 상원의원과 2선의 하원의원을 지냈다.

김영록 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임용근 전 상원의원은 케이트 브라운(Kate Brown) 오리건주지사의 공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두 지역 간 민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는 전라남도와 오리건주가 자매결연을 한지 23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농업, 해양수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며 우호를 돈독히 해왔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번 오리건 한인회 지도자들의 방문은 전라남도와 오리건주의 교류관계가 민간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가 두 지방정부 간 지속되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를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전라남도와 오리건주가 공동 번영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리건주 문화 사절단은 17일까지 1주일간 전남에 머문다. 이들은 15일 목포극동방송여성합창단과 합동으로 ‘2019 전라남도-오리건주 자매결연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전남도, 5․18 사적지 보존 방안 마련한다

-14일 기념사업위원회 열어 사적지 지정 계획 논의-

전라남도가 5·18 사적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보존 방안을 마련했다.

전라남도는 14일 전남도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5․18기념사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 8월 재구성된 5․18기념사업위원회 임원진을 선출하고, 5·18사적지 후보 대상을 평가하는 7명의 사적지 분과위원회도 구성했다.

또한 5·18 역사 현장을 체계적으로 지정·관리하기 위한 5․18사적지 지정 계획을 확정했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5․18사적지 지정․관리를 속도감있게 추진해 다음달까지 사적지를 지정하고, 정비 계획을 세워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앞으로 5·18사적지 보존·관리를 통해 전남 5·18의 역사를 알리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찬균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5․18사적지 지정과 관리를 통해 도민의 기억에 남아 있는 5․18 역사 현장을 보존해 5․18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화운동의 자긍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국비 12억 확보

-목포 근대문화사길․광양 먹거리타운 보행환경 조성사업 선정-

전라남도는 행정안전부의 ‘2020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공모사업’에 목포시와 광양시가 선정돼 국비 12억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은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공모방식으로 추진된다. 1차 서류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발표평가를 실시해 선정했다.

목포시 근대문화사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사업비 22억(국비 10억․시비 12억) 원을 들여 1897 개항 문화거리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근대문화사길 7개 구간 2.1km에 보도 설치, 일방통행체계 도입, 굴절차선 표시 등 보행자 안전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보행자 사고가 30% 줄고 근대문화사길을 찾는 관광객의 탐방로 이용 편의가 증진될 전망이다.

광양시 먹거리타운 보행환경 조성사업은 사업비 4억(국비 2억, 시비 2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보행자 도로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먹거리타운을 보행자와 차량 친화적 도막형 컬러포장,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경관 조명등 및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보행사고가 줄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돼 생산과 고용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필 전라남도 안전정책과장은 “보행자 이용이 많은 재래시장, 관광지 등의 교통사고 예방과 감축을 위해 보행환경 조성 공모사업에 많은 시군이 선정되도록 업무연찬회와 컨설팅 등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남도한바퀴’, 국제농업박람회 누빈다 【관광과】

-17~27일 천불천탑 운주사․영산강 금빛갈대밭 특별코스 운영-

남도한바퀴 차량
남도한바퀴 차량

전라남도의 대표 버스 여행상품인 ‘남도한바퀴’가 17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 기간 동안 박람회장을 주요 경유지로 구성한 특별상품을 운영한다.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의 특별상품은 천불천탑의 화순운주사, 국제농업박람회장, 드넓게 펼쳐진 영산강의 금빛갈대밭을 경유하는 코스다. 박람회의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아름다운 가을 정취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용 가격은 박람회 입장료를 포함해 1만 3천900원으로 저렴하다. 박람회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완도수목원’, ‘해양수산과학관’ 등 12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주요 관광지 40개소를 무료 또는 최대 50%까지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특별상품은 남도한바퀴 일반상품과 마찬가지로 관광객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에서 출발해 광주송정역을 경유해 운행한다. 예약은 온라인 남도한바퀴 누리집과 금호고속 예매 및 전화(062-360-8502)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국제농업박람회에선 총 140여 가지의 체험행사와 35개의 크고 작은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남문화상 후보자 추천하세요

-전남도, 문학․예술․학술 분야 30일까지 접수-

전라남도가 예향 전남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도민에게 ‘전남문화상’을 수여키로 하고 오는 30일까지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문화상’ 수상 후보자는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이 인정되고 그동안의 공적이 현저해야 한다. 공고일 현재 3년 이상 전남에 계속해 거주한 사람으로 분야별로 관련 기관․단체의 추천을 받아 접수하면 된다.

또한 문화상 수상 혜택을 넓히기 위해 전남에서 3년 미만 거주했더라도 전남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사람은 도지사, 도의회 의장의 추천을 받아 수상 후보자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로 63회째를 맞은 전라남도문화상은 문학․예술․학술, 3개 분야로 나눠 전체적으로 10명 이내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후보자 접수가 완료되는 대로 심사위원회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12월 초 가족과 친지, 제자 등을 초청해 시상식을 하는 등 수상자의 공적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정명섭 전라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학․예술․학술 분야에 뛰어난 공적이 뚜렷해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분이 상을 받도록 각계각층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 추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문화상은 지난 1956년 최초로 허백련 화백, 오지호 화백, 김현승 시인이 수상한데 이어 극작가 차범석, 소설가 한승원, 항공공학 위상규 교수 등 문화예술과 학술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인정된 도민에게 수여됐다. 지금까지 총 수상자는 364명이다.

전남도, 난대 숲 가치 재조명하고 활용방안 찾아 

-14일 국립난대수목원 최적지 완도서 난대림 활용 발전전략 심포지엄-

전라남도는 14일 완도수산고등학교에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 프로젝트인 ‘블루 투어’ 에코플렛폼 구축을 위해 ‘난대림,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난대림 활용 방안과 발전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난대림 전문가와 도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난대수목원 완도 유치 염원을 담아 ‘국립난대수목원을 완도로’라는 힘찬 구호를 시작으로 난대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휴양․관광, 산업화 활용 방안까지 다양한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조계중 순천대학교 교수, 이상훈 국립생태원 박사, 이경태 국립산과학원 박사가 주제발표를 했다. 이들은 “난대림이 전남, 특히 완도에 집중 분포한 이유는 온화하고 높은 습도를 가진 기후와 함께 땔감이 필요한 시기에도 난대수목을 보호한 완도 주민들의 높은 시민 의식 때문”이라며 “난대림을 활용한 휴양․관광, 생물자원 또는 기능성소재 산업화를 위해 난대림의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연구하는 한편, 국민들과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통합토론에선 조연환 한국산림아카데미 명예이사장을 좌장으로 박재순 광주전남발전협의회장, 이계한 전남대학교 교수, 곽행구 광주전남연구원 본부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난대림 자원과 연계한 휴양․관광, 산업화에 대한 구체적․실질적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국제적 위상을 갖춘 난․아열대 식물자원의 보전과 연구가 목적인 국립난대수목원의 최적지는 기후․식생 조건은 물론 원시 난대생태계를 온전히 보전하고 있는 완도수목원”이라며 “심포지엄을 통해 국립난대수목원 완도 유치 당위성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우리나라 난대림의 92%, 9천54ha가, 완도에는 35%, 3,446ha가 분포하고 있다. 특히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 난대림 군락지다. 1천779ha에 770여 종의 난대 식물과 법정보호종 12종, 포획 금지종 4종 등 872종의 다양한 동물이 서식해 난대 원시생태계를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완도수목원 400ha에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논․밭 주변 불 피우려면 119에 신고해야

-전남도 화재예방 조례 일부 개정안 도의회 통과…2020년부터 시행-

2020년부터 119에 신고하지 않고 전남지역 논과 밭 주변에서 불을 피우다가 소방차가 출동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14일 전라남도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에 따르면 도의회 제335회 임시회에서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장세일 의원이 발의한 ‘전라남도 화재예방 조례’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논과 밭 주변에서 불을 피울 시 119에 사전 신고해야 하며, 신고를 하지 않아 소방자동차를 출동하게 할 경우 2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징수하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까지 최근 5년간 논과 밭 주변 소각으로 825건의 불이 나 재산피해 7억 8천600만 원, 사망 6명, 부상 36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불을 피우려면 119에 사전 신고토록 해 화재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법안이 개정됐다.

신고는 화재로 의심될 만한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소독을 하기 전에 일시, 장소 및 사유 등을 관할 소방서 방문 또는 전화 등으로 소방서장에게 하면 된다.

전라남도소방본부는 이번 조례 개정안은 공포 6개월 후 시행되므로 사전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통해 교육 및 홍보활동에 나서도록 해 도민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화재를 예방토록 안내할 예정이다.

마재윤 본부장은 “겨울철과 봄철 논‧밭 주변 태우기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므로 예방활동을 강화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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