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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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해 "최대 1조3400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서울 여의도 Two IFC의 IFC Hall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현재까지 93개 펀드에서 8500억원의 환매연기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만기 시 상환금 일부가 지급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는 56개 4900억원 규모"라며 "환매 연기금액의 범위는 대략 1조1600억~1조34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이 환매중단을 선언한 펀드는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들이다.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CIO는 펀드 환매시기와 관련해 "성공적으로 딜 유동화가 진행된다면 사모채권형 펀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40~50%, 내년 연말까지 약 70~80%의 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실자산에 투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지난 2005년부터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부도율이 7% 수준이고 올해 CB 발행사들의 70%가 부실기업"이라며 "기본적으로 은행권 조달이 아닌 시장 조달인만큼 리스크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너무 앞으로만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를 끝까지 믿고 환매하지 않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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