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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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 혁신을 한층 가속화한다.

국내 다수의 스타트업, 중소ㆍ중견 기업들과 손을 잡고 다양한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 및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15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ㆍ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 전략의 일환으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 출범을 공식화했다.
 
수백 만대의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 스타트업 등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고객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전략 투자에 오는 2025년까지 총 4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고객들은 도로 위 자동차를 넘어 UAM(Urban Air Mobilityㆍ도심 항공 모빌리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오픈 플랫폼 포털을 통해 스타트업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 상생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Smart Mobility Solution Provider)’으로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미 세계 최고의 전기차·수소차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1997년부터 친환경차 연구개발에 돌입하여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다"며 "현대차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100만 대 돌파는 이곳 연구원들의 공이 크다. 대통령으로서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기차, 수소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3%, 세계 1위 수준으로 늘리고,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면서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친환경차 보급목표제를 시행하고, 소형차량, 버스, 택시, 트럭 등 물류수단과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내수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 확대에 맞춰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5000기를 설치하여 주유소보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2030년까지 총 66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여 어디에서나 2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래차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친환경차이며 특히 수소차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면서 "미래차 신차 판매율 33%가 달성되면, 온실가스 36%, 미세먼지 11%를 감축하는 효과도 얻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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