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뉴시스]
서울 지하철 9호선.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큰 혼란을 예고했던 서울 지하철 총파업이 노사 간의 극적 타결로 위기를 넘겼다.

16일 오전 8시 53분경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사측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제1노조)은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서울시는 비상수속대책을 전면 해제하고 열차를 평소대로 운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교섭을 이어왔지만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자 노조 측은 10월 11일부터 5일 간 준법투쟁을 실시했다.

이어 노조는 16일부터 3일간 시한부 파업을 예고하며 ‘출근길 대란’을 예고했다. 그러나 파업 당일 합의점을 찾으며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합의의 주요 내용은 ▲2019년도 임금은 2018년도 총인건비 대비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라 필요한 안전 인력 242명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증원 건의 ▲임금피크제 운영 문제 해결 노·사 공동으로 관계기관에 건의 ▲공사 내 여성직원 증가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 하에 노동조합과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많지만 노동조합 및 서울시와 앞으로도 함께 협의해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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