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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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잘한 결정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 전 장관의 사퇴를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62.6%로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 28.6%보다 두 배가량 높게 조사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8.8%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등 대부분 지역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답이 대다수였다.

지지하는 정당별 응답에서는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55.8%는 이번 사퇴를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잘한 결정’이라는 평가는 32.8%였다. 정의당 지지자(잘한 결정 45.4%, 잘못한 결정 51.0%) 역시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자신을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51.2%가 ‘잘못한 결정’, 41.1%가 ‘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89.4%로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 8.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94.0%에 달했고 부정 평가는 2.5%에 그쳤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잘한 결정 80.0%, 잘못한 결정 9.3%)과 무당층(잘한 결정 72.3%, 잘못한 결정 11.0%)에서도 긍정 평가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성인 9327명에게 접촉해 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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