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양호한 성장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1GWh로, 지난해 대비 10.0% 줄었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감소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업체별로는 CATL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자국 시장 침체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업계 4위인 BYD는 감소폭이 61.1%로 가장 컸으며 5위인 AESC도 0.6% 줄었다. 이 외에 Guoxuan과 Great Power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모두 사용량이 증가해 점유율이 올랐다. 점유율 3위에 랭크된 LG화학은 전년 대비 80% 급증했고, 삼성SDI는 10%, SK이노베이션은 8%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보조금 축소 및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전세계 성장 추이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며 "앞으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시의 적절하게 활로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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