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63건·보물 712건·등록문화재 202건
市지정문화재 584건…종로구가 가장 많아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국가 지정·등록문화재가 가장 많은 서울 자치구는 어디일까.

지정문화재는 문화재보호법이나 시·도 조례에 따라 지정된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사적, 명승, 기념물, 민속 문화재 등을 말한다.

등록문화재는 국가지정, 50년 이상 지난 것으로 역사·문화적으로 상징성이 있거나 시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서울연구원이 16일 공개한 '문화재로 지정된 서울의 유산'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국가에서 문화재로 지정·등록한 서울의 유산은 1240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보는 163건, 보물은 712건, 등록문화재는 202건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390개)와 종로구(266개)에 가장 많다. 권역별로 도심권(종로·용산·중구)에 절반 이상(58.2%) 집중돼 있다.

서울의 유산 중 최초의 국보는 숭례문(국보 제1호, 1962년), 보물은 흥인지문(보물 제1호, 1963년), 등록문화재는 서울 남대문로 한국전력공사 사옥(등록문화재 제1호, 2002년)이다.

서울시에서 지정한 문화재는 584건으로 분석됐다. 유형문화재는 395건, 문화재자료는 68건, 무형문화재는 49건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179건)에 가장 많고 성북구(77건), 강남구(3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10건 중 4건이 도심권에 있었다.

서울시 지정 문화재 중 최초는 장충단비(중구 소재)와 봉황각(강북구 소재)이다. 1969년 지정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국내 문화유산은 48건이다. 이 중 서울소재는 10건 이상이었다. 지난달 현재 종묘, 창덕궁, 조선왕릉, 종묘제례, 조선왕조실록 등이 등재돼 있다.

용산기지, 암사동 유적지, 한성백제유적, 촛불집회 등의 경우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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