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교 위상 강화...교육ㆍ연구ㆍ봉사ㆍ산학협력에서 내실 다져
- ‘SMART GNU 위한 6대 목표’ 착실히 진행...2021년 3월 경남과기대와 대학통합 완료 목표
- GNU 인재상 실현 위한 ‘6대 핵심 역량’ 공포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교로 1948년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으로 개교해 1953년 2월 4년제 대학으로 승격했고 1968년 3월 국립대학으로 설립 주체를 변경했으며 1972년 7월 경상대학으로 교명을 바꾸었다. 1980년 3월 종합대학인 국립 경상대학교로 승격해 현재 14개 단과대학과 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 등 9개 대학원이 설립돼 있다.

제34회 개척제전 자전거 하이킹 대회 1982.10.19.  © 경상대학교 제공
제34회 개척제전 자전거 하이킹 대회 1982.10.19. © 경상대학교 제공

1983년 의과대학을 설치했고 사범대학 부설학교 설립인가를 받았고, 1987년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개원했으며 1995년 통영수산전문대학을 통합(현재 해양과학대학)했다. 2004년에는 산학협력단을 설립했고 교육부 경남ㆍ부산ㆍ울산 권역 이러닝 지원센터로 지정됐으며 학교기업 경남동물과학기술(GAST), 경상동물의료센터(GAMC)를 설립했다.

2016년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을 개원했고 2017년 네 번째 캠퍼스인 창원산학캠퍼스를 설립했다. 2018년 2월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을 신축 개관했으며 12월에는 대학본부 뒤편에 GNU컨벤션센터를 신축 개관했다. 2018년 12월 진주시민을 위한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신축공사에 들어가 2020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2016년 6월 취임한 제10대 이상경 총장은 ‘미래가 있는 대학, 다 함께 행복한 대학 SMART GNU’를 대학발전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SMART GNU를 위한 6대 목표’를 제시했다. 6대 목표는 거점 국립대학 위상 강화, 지속적 연구지원 체계 구축, 구성원이 행복한 복지,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행정, 안정적 대학재정 확보, 창의적 인재 육성이다.

첫째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경상대학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의 대학통합을 추진하기로 하고 6월 26일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후 실무위원회 15회, 기획위원회 2회 등의 회의에서 통합추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이번 추진위원회에 상정했다. 통합추진 기본계획(안)에는 통합대학교 통합 시기, 특성화 전략, 단과대학 구성, 캠퍼스 구성, 유사ㆍ중복학과 통합 및 지원방안, 교원 및 직원 인사, 학생보호 방안, 캠퍼스별 대학본부 배치, 교수ㆍ직원ㆍ학생 역량 강화 지원방안, 재정확보 및 투자 계획, 향후 추진일정 등을 담았다. 양 대학은 대학통합 시기를 2021년 3월로 하고 교명은 경남을 대표할 수 있는 명칭으로 하되, 양 대학 구성원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1순위를 통합대학교 교명으로 정하기로 했다.

경상대학교는 10월 16일 칠암캠퍼스, 22일 가좌캠퍼스, 24일 통영캠퍼스에서 각각 대학 통합 추진 기본계획(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경상대학교는 기초ㆍ보호 학문 분야를 육성ㆍ지원하기 위해 대학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해 특성화 분야의 지속적 발굴ㆍ육성ㆍ지원 체계 확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4개 분야 16개 사업단을 선정했다.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입학전형을 간소화하고 평가의 공정성ㆍ신뢰성을 확보했다. 국제교류 활성화, 지역사회 봉사와 협력 등을 통해서도 거점 국립대학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 2016년 493명이던 외국인 유학생은 2019년 현재 692명으로 늘었다. 또한 해외파견 재학생도 2015년 247명에서 2019년 354명으로 늘어났다.

둘째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경상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학사제도를 유연화하고 있다. 미래 사회의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 가운데 하나인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력 함양을 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척학기제’를 도입했다. 개별교육과목별로 학점당 15학점 이상을 준수하면서 수업일수를 단축ㆍ운영하는 집중이수제도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전공과 교양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중심 이수체계(다전공)를 활성화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융합(연계) 전공을 개선하고 자기주도적 학생설계 전공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셋째 지속적 연구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특수목적 재정지원사업을 계속 수행해 안정적 연구기반을 구축했다. BK21플러스 사업은 9개 사업단(팀)이 한해 42억 69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특성화 분야에서도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농촌진흥청이 지원하는 시스템합성농생명공학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을 수행 중이다. 항공기계시스템 분야에서는 한국연구재단의 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ERC),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인력양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나노ㆍ신소재 분야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경상대학교 올레드(OLED)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뿌리산업 전문기술 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ADRIC)인 ‘스마트팜 연구센터’,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 등도 수행 중이다.

특히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자체 예방시스템을 강화하고 연구 성과물 실용화를 통한 대학 연구성과 활용 촉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을 추진하고 경상대학교기술지주주식회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현재 기술지주주식회사에는 9개의 자회사가 활동하고 있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운영, 진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의 산학협력 강화, 산학협력중점연구소 설립을 통한 정부정책 싱크탱크 역할 수행 등 경상대학교는 산학협력과 지속적 연구체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넷째 구성원이 행복한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학생 취업ㆍ창업 공방 및 교육장을 설치하고 맞춤형 학생 취업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매년 취업철을 앞두고 학생들의 취업마인드를 제고하고 기업의 인력수요를 이어주기 위해 진로ㆍ취업지도 특별주간도 지정, 운영한다. 2019년에는 9월 17~19일 3일간 8개 영역, 40개 부스, 34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취업ㆍ창업 지도교수제를 본격 추진해 학생 취업역량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교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기 위해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 체육의 날 행사도 해마다 추진한다.

다섯째 대학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발전기금 모금을 활성화하고 있다. 발전기금 모금창구를 일원화해 기금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집행의 투명성을 높였다. 교직원과 동문 제휴카드 발급, 개교 70주년 기념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 후원의 집 확대 등을 통하여 발전기금을 확충하는 한편, 예산 성과평가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해 대학회계 책무성을 강화하고 상시 관리 체계를 확립했다. 발전기금 모금 활성화 결과 2018년 기부금은 57억여 원으로 나타났고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을 통하여 45억 9400여만 원(약정기준)을 모금했다.

여섯째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경상대학교는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 인사제도를 운영하여 올바른 공직관을 확립하고 직무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독서통신교육으로 독서 친화적 직장문화를 구축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직원 근무 혁신도 단행했다. 초과근무를 감축하고 업무집중시간제를 정착시켰다. 뿐만 아니라 여가 및 유연근무, 가족친화 복무제도 사용을 활성화했다. 경상대학교는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 제대로 쉬는’ 생산적인 근무문화를 조성했다.

경상대학교의 인재상을 실현하고 핵심역량에 기반한 교육과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상대학교는 6대 핵심역량과 하위역량을 10월 8일 공포했다. 핵심역량이란,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가치ㆍ동기 등을 활용해 과제와 요구사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요구되는 능력을 말한다.

경상대학교의 인재상은 봉사실천 인재, 가치창조 인재, 도전혁신 인재이다. 6대 핵심역량은 의사소통, 세계시민, 창의융합, 문제해결, 도전정신, 자기주도이다. 이에 따른 하위역량은 ‘전달과 표현ㆍ공감과 협력’, ‘글로벌ㆍ공동체’, ‘자원활용ㆍ통합사고’, ‘지식탐구 활용ㆍ합리적 의사결정’, ‘진취성ㆍ리더십’, ‘자기개발 관리ㆍ자기주도 학습’이다.

이상경 총장은 미리 배포한 개교기념식사에서 “경상대학교의 역사는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의 역사이다. 경상대학교는 경남지역 인재 양성의 산실이며 경상대학교의 존재는 우리나라 과학과 산업 발전, 그리고 문화 융성의 증거이다.”라고 선언하고 “71년 동안 국가 발전과 인류 행복을 위해 땀흘려온 수많은 교수님과 직원, 그리고 동문들 덕분에 오늘날 경상대학교는 명실 공히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교로 우뚝 섰다.”며 대학발전에 기여한 분들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기렸다.

또한 이상경 총장은 “경상대학교 교직원과 학생, 동문들의 열정과 개척정신을 자양분 삼아 21세기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갈 것”이라면서 “항상 경상대학교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대학과 지역, 교육과 산업, 사람과 역사를 생각하면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상경 총장은 “경상대학교가 걸어가고자 하는 이정표를 살펴주시고, 그려나가는 그림에 색깔을 입혀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교인 경상대학교가 가진 인적ㆍ물적ㆍ지적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발전과 혁신의 플랫폼으로서 당당히 제 역할을 해나가도록 적극 지도하여 주시고 직접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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