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8~20일 '북촌의 날' 진행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18~20일 북촌일대와 공공한옥, 문화재가옥 등애서 '북촌의 날' 행사를 연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제는 '북촌 사람들'이다.

북촌은 가야금 황병기, 명창 신영희, 대금 김성진, 단소 봉해룡, 거문고 성경린 등 국악 명인이 많이 거주했던 지역이다. 그들이 주로 연주했던 음악을 해설과 함께 감상해 보는 공연이 펼쳐진다.

백년이 넘는 고택부터 현대인의 삶에 맞게 지은 현대한옥까지 해설사와 함께 그 집과 주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탐방·마을여행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주민들이 직접 북촌을 안내하는 마을여행을 통해 그동안 눈여겨보지 못했던 북촌의 숨겨진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600년 역사를 가진 북촌의 옛 열한 집의 이야기, 과거와 현재의 삶이 공존하는 노포(老鋪)의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듣는 인문학 강연도 운영된다. 살아있는 한옥주거지 북촌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이 펼쳐진다.

전시로는 서울 공공한옥 공방 장인들의 작품과 손때 묻은 작업도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보는 '600년 북촌, 마을의 장인들 전(展)'이 상설 운영된다. 19일에는 북촌 주민극단 '연'이 제작한 '석정유혼' 연극 공연도 펼쳐진다.

북촌 일대에서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사전 예약이 필요한 '사전예약 프로그램'과 현장에서 바로 참여 가능 한 '현장 프로그램'이 있다.

사전예약 프로그램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18·19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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