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이 파업 돌입 직전 타결됐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지난 16일 실무협상을 재개해 총파업이 예고됐던 오전 9시를 앞둔 8시 53분께 타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노사 합의 내용은 ▲2019년도 임금은 2018년도 총인건비 대비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라 필요한 안전인력 242명 노사공동으로 서울시에 증원 건의 ▲임금피크제 운영 문제 해결 노사공동으로 관계기관에 건의 ▲지하철 통합 노사정합의서에 따라 시범 실시 중인 4조 2교대를 확정 실시 ▲공사 내 여성 직원 증가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서울 지하철 노사는 협상을 통해 기관사의 안전과 관련한 인력 증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 시 1029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 사항은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 하에 노조와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아직 숙제가 많지만, 노조 및 서울시와 협의해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16일부터 18일까지 총파업에 나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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