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우리가 지난 66일 조국 블랙홀에 빠져있었는데 조국 장관의 사퇴로 일단 블랙홀에서 빠져나오는 감이 있다. 하지만 돌아보면 지금 현재 우리의 경제와 안보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조국 사태보다 심각한 일이 시시각각 다가온다”며 “대통령이 엉뚱한 소리를 하며 안일하게 대처하면 조국 심판론에 비할 바 아닌 경제심판론이 문 정부를 덮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석 달 만에 다시 인하했다. 연 1.25%로 역대 최저치”라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최근 경기침체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2%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했고 IMF(국제통화기금)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2.0%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고 딴소리를 한다”며 “경제수석은 한술 더 떠서 한국경제가 선방하는데 경제위기 언급은 무책임하다며 황당한 소리를 한다. 위기를 두고 위기가 아니라고 거짓말하는 것이 진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 유화책으로 대응하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은 오리무중 상황에 빠져들 것”이라며 “북한 도발에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 안전하게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 없이는 보상과 지원은 없다고 밝혀야 한다. 그것이 국익을 지키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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