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 청사 전경
노원구청 청사 전경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 등 보행약자의 산책을 위한 무장애 숲길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무장애 숲길'은 경사도 8% 이하, 폭 2m 이상의 완만한 목재 데크길로 안전 난간이 설치돼 있다.

노원구의 장애인 인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7450명이다. 이 가운데 지체 장애인은 1만2500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구는 수락산, 불암산, 영축산 등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무장애 숲길을 만들었다.

첫 시작은 수락산이다. 구는 지난 2016년 수락산 입구 수락골 미주동방벽운 아파트에서 시립 수락양로원까지 670m구간에 무장애 숲길을 만들었다.

또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1.2㎞ 거리에 위치한 수락산 동막골에 숲길이 만들어진다. 2022년까지 완료 예정인 서울시 최초의 자연 휴양림 '동막골 휴양림' 조성 사업과 연계한 1㎞ 구간이다.

중계동 노원자동차 학원 뒤 불암산 자락의 불암산 나비정원의 무장애 숲길은 구간이 연장된다. 현재 1.05㎞의 무장애 숲길이 조성돼 있다.

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생태학습장에서 전망대, 산림치유센터와 유아숲 체험장을 거쳐 철쭉동산과 나비정원까지 연결해 총 2.1㎞ 거리의 무장애 숲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망대에는 장애인과 노약자도 오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갖춘다.

구는 월계동 영축산의 경우 SK아파트에서 정상과 광명교회를 연결하는 1단계 구간 1.83㎞를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 또 정상에서 광운대역, 정상에서 월계문화센터를 연결하는 2단계 구간 1.5㎞는 내년 연말까지 마무리해 총 3.33㎞ 길이의 무장애 숲길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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