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왜 필요한가 주제로 열려
시민위원회-시민단체-외부전문가 등 참여해 토론도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과 관련해 전 방위 시민소통의 첫걸음으로 '제1차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토론회는 18일 오후 3시30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컨벤션홀(23)층에서 열린다.

시는 지난달 19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과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경청·토론·공개'를 기본방향으로 설정한 만큼 이날 토론회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생산적일 토론을 이어갈 방침이다.

제1차 시민토론회에는 박원순 시장, 김원 광화문시민위원회 위원장 등 광화문시민위원회와 시민단체, 전문가,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폭넓은 논의의 시간을 갖는다.

시민위원회-시민단체-외부 전문가가 논의테이블에 함께 모여 토론하고 전문가와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주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왜 필요한가'이다. 추진경위와 그동안 제기됐던 예산, 교통대책 등 주요쟁점을 공유한다. 역사성·보행성·시민성을 회복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각계의 목소리를 담는다는 계획이다.

토론회는 건축, 문화관광 등 각계 전문가 10인의 자유토론을 중심으로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자유토론자 중 절반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시민단체 및 추천 토론자다. 이들은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밝힐 예정이다.

한 시간은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해 토론회를 참관하고 질의도 할 수 있다.

박 시장은 토론회의 모든 논의를 '경청'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토론회를 볼 수 있도록 '라이브 서울'을 통해 생중계한다. 토론회 현장에서 논의된 의견 등은 이후 광화문광장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게시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4회에 거친 토론회를 갖는다. 추진시기, 범위, 방식 등 사업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한다. 점차 토론 쟁점을 정리해가는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쟁점 중 장시간 토론으로 시민의견 수렴이 필요한 의제는 12월에 개최되는 300명 규모의 두 차례 '시민 대토론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역사성·보행성·시민성을 회복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하여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시민들이 그리고 꿈꾸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대한 의견을 용광로처럼 녹여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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