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되면서 아토피가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계절이 되었다. 건조한 가을에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는 피부의 수분 부족으로 인해 건조함이 심해지면서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아토피 증상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보습을 해주는 것이다. 보습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보습제를 많이 발라주는 것보다 피부에 유해하지 않은 성분을 포함한 안전등급의 성분으로 만들어진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의 유형은 수분을 공급해주는 보습과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차단을 해주는 보습이 있다. 2가지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보습이 된다면 건조함으로 인해 아토피가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피부의 타입에 맞는 보습은 아토피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습도 중요하지만 피부의 수분 공급을 위해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여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미세먼지와 환경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외출 시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의 접촉으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길 수 있으며, 집으로 돌아온 후 손 씻기와 하루 한 번 정도 자극이 적은 비누로 샤워하고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토피로 인한 상처가 있는 경우 보습하거나 샤워할 때 세균 감염을 조심해야 한다. 긁은 틈을 통해 세균이 침투해 상처가 감염이 될 수 있다. 이 균으로 인한 증상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수포처럼 생긴 물집 증상의 농가진(포도알균 농가진, bullousimpetigo)과 비수포 농가진(접촉전염 농가진, impetigocontagiosa)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주로 아토피의 원인균인 황색 포도알균(Staphylococcusaureus)이 주원인균이나 화농성 사슬알균(Streptococcuspyogenes)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전신으로 감염이 되어 퍼지는 특성이 있다. 

‘아토피완정법 120일의 기적’ 저자 윤명화는 일반인들은 아토피가 심해진 것과 농가진 증상을 구분하기 어려워 엉뚱한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아토피로 인한 농가진 증상은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아토피로 오인해 보습을 더 열심히 하면서 조그만 증상이 전신에 퍼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아토피가 심해진 것으로 생각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거나 치료의 시기를 놓칠 수 있기에 정확한 치료를 위해 신뢰할 만한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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