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9일 창덕궁서 진행…200명 한시 작성
운현궁→창덕궁, 150명 규모의 '어가행렬'
장원급제자 축하행차인 '유가행렬'도 본다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19일 오전 10시 창덕궁에서 '제26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답안지) 작성이 원칙이다. 세종실록 133권 오례(五禮) 가례의식(嘉禮儀式) 중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에 따라 재현된다.

'조선시대 과거제'는 공정한 경쟁으로 인재를 뽑는 선진적인 제도다. 조선왕조 500년의 원동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의 본 행사 '문과시험'은 참여자인 과시생(科試生) 200명이 전국에서 공개 모집됐다. '한시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된다. 과시생들은 올해 선정된 시제(試題) '원 환경보전(願 環境保全)'을 주제로 한시를 작성해 제출한다.

합격자는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이다. 1등 장원에게는 250만원, 2등 방안에게는 200만원, 3등 탐화에게는 1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을과는 각 50만원, 병과는 각 3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문과시험이 끝나면 임금이 과거급제자에게 합격증서인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의식인 '방방례(放榜禮)'와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영예를 축복해 임금이 내리는 연회인 '은영연(恩榮宴)'이 진행된다.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채점관과 선배·친족을 방문하는 '유가행렬(遊街行列)'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다산콜센터(120) 또는 행사주관사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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