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코미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에서 열혈 촌놈 손태일로 출연한 차태현이 과격한 여성팬들에게 습격(?)당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문제의 사건은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의 촬영장인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발생했다. 구덕체육관 신은 ‘엑스트라 모집 이벤트’를 통해 지원한 지원자와 전문 엑스트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촬영. 당연히 그 중에 차태현, 손예진 두 주연 배우를 보려고 엑스트라를 자청한 팬들이 많았을 것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그러나, 문제의 사건은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차태현이 촬영 중 화장실에 혼자 다녀오겠다고 생각한 것에서 비롯됐다.

차태현만 주시하던 극성팬들은 차태현이 이동하는 것을 목격하고 뒤를 밟았다. 화장실에서 급한 용무를 보고 나오던 차태현은 몰려든 팬들에게 둘러 싸였다. 아차 싶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자신의 팔다리를 물고 늘어지고 서로 포옹하려고 야단법석인 팬들을 보고 화를 낼 수 도 없었던 차태현. 의상은 엉망진창이 되고, 메이크업을 수정해야 할 정도로 팬들에게 시달렸지만 너그럽게 한마디 했다. “얘들아~ 이제 오빠를 좀 살려줘야 하지 않겠니?” 역시 재치만점 유쾌한 배우 차태현이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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