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언급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박 최고위원은 노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북송금 특검 수사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독립검사인 특검을 일단 만든 이상 대통령이 특검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박최고위원의 이러한 지적은 노 대통령이 “특검이 법적 정치적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서 두가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남북관계를 원천적으로 훼손시키는 수사는 하지 않을 것이며, 남북정상회담의 정치적 역사적 평가가 특검수사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한 대목 때문이다. 법무장관 출신인 박 최고위원은 “특검수사는 특성상 모든 것이 낱낱이 공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단히 예민한 대북관계 수사를 특검에 맡기는 것을 반대했다”며 “하지만 특검이 된 이상 사실을 그대로 조사할 수밖에 없으며, 누구도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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