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자발적 비혼 여성의 삶의 경험에 관한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영남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한혜림(30) 연구원이 대한가정학회 ‘우수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일 서울대에서 개최된 2019년 대한가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30~40대 자발적 비혼 여성의 삶의 경험에 관한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지도교수 이지민)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한 연구원의 논문은 최근 학계와 미디어 등에서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결혼 가치관이자 삶의 형태인 ‘비혼’에 대한 연구로, 30~40대 자발적 비혼 여성들의 삶의 가치와 그들이 경험한 결혼, 가족문화, 제도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았다.

대한가정학회는 매년 추계학술대회마다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각 전공분야 중에서 1명을 선정해 우수학위논문을 시상하고 있다.

박사와 석사부문에서 아동·가족학, 식생활, 의생활, 주생활, 가족자원경영·소비자학, 가정과교육학 전공으로 구분하여 시상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 연구원은 박사부문 아동가족학 전공에서 우수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한 연구원은 “일-가정 양립, 양육 및 돌봄의 제도화, 가족탄력성 등 건강한 가족을 구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가족이, 건강한 개인이 만든다는 신념이 있다. 우리 사회에 행복한 가족이 많이 형성될 수 있도록 도모하는 정책, 제도, 문화에 대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가정학회는 1947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가족분야 학술단체다.

1977년 한·일가정학회 창립을 주도해 아시아가정학회를 개최하고, 한국 사회와 가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72년간 국내 생활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가족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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