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회선 117만4000여 건...KT는 2011년 종료

[뉴시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2세대 이동통신(2G) 조기 종료가 어쩌면 한층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기부 국정감사장에서 통신사 2G 서비스를 조기 종료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G 통신망은 장비 노후와 부품 단종 문제로 통신망 유지 보수가 힘든 상황인데도 현재 010이 아닌 '01X'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가입회선은 지난 8월 기준 117만4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실제 일반 가입자가 사용하고 있는 회선은 SK텔레콤 30만3000여 건, LG유플러스 27만6000여 건 등이다.

KT의 경우 2011년에 2G 서비스를 중단했었는데, 이는 당시 2G 가입회선 수가 전체 가입회선의 1% 미만이었기 때문이다. 변 의원은 "과기부는 산업 육성 진흥기관으로 주파수 등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2G를 조기 종료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G 사용을 고수하는 이들은 2G가 보안성이 더 높다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인데 과기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