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류 강경파들과 다른 노선을 세우며 ‘나홀로 소신행’을 택한 민주당 추미애 의원. 이번에는 노대통령의 대북정책 후퇴를 비판하는 공개서한을 보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추의원의 이번 공개서한은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1’이라는 형식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이후 노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겠다는 추의원의 의지로 해석된다.

추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개서한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추가적 조치’ 등을 합의한 것에 대해 “냉정하게 본다면 참여정부 몇 달만에 한국의 외교정책은 실종되었고, 그저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수긍하는 숙명론만 있다는 느낌”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아울러 추의원은 “일방주의로 이라크를 점령한 미국은 북한 문제에 그다지 서두를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미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부터 대북 추가 조치에 대한 합의를 확보한 이상, 상황이 악화된다면, 또는 적당한 명분만 주어진다면 군사적 조치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해야할 일에 대해 “북한을 설득하면서 동시에 미국을 직접 설득함으로써 사전 이해의 조율을 거친다면 미국이든 북한이든 얼마든지 다자 대화에 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신당추진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추의원의 아주 특별한 행보는 정치권 안팎 관계자들의 적잖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또한 신주류들의 신당창당에 대해 ‘정의롭지 못하다’는 추의원의 주장이 여론으로부터 설득력을 얻으면서 그 인기 역시 급상승하고 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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