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산불진화대원 모집에 응시한 60대가 체력검정 도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8일 오후 3시경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한 임도에서 A(64)씨가 15㎏ 등짐펌프통을 메고 500m 달리기 체력검정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곧바로 구미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그는 구미시 산림과에서 주관하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차 서류심사에 합격 후 500m를 8분 내에 들어오는 체력검정을 받던 중 사망했다.
구미시 측은 “40명을 선발하는 산불진화대원 1차 서류심사에 통과한 23명을 6개조로 나눠 체력검정을 실시했다”며 “그러던 중 A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인도 난간에서 쉬다가 현기증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 관계자에게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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