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당극 ‘남명’ 관람객 눈길...선비의 고장 산청 이미지 제고

[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목숨을 건 직언도 아끼지 않았던 칼 찬 선비 ‘남명 조식’ 선생을 기리는 제43회 남명선비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43회 남명 선비문화축제(마당극 남명 中 피날레 모습)  © 산청군 제공
제43회 남명 선비문화축제(마당극 남명 中 피날레 모습) © 산청군 제공

이번 행사는 남명선비문화축제집행위원회 주관으로 베트남과 한국의 유학사상에 대해 교류하는 국제학술대회와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또 전통놀이 체험과 전국한시 백일장 등 선조들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체득할 수 있는 경연·전시행사도 함께 개최돼 가족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큰들문화예술센터의 창작 마당극 ‘남명’은 남명 조식 선생의 일대기와 의병장들의 활약을 특유의 해학과 재치로 재미있게 설명해 ‘선비의 고장 산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축제 마지막을 장식한 전통혼례는 실제 예비부부의 결혼식을 선비문화연구원에서 치른 것으로 색다른 볼거리와 함께 결혼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한국선비문화연구원 관계자는 “퇴계 이황과 같은 시기에 태어나 경상우도 사림의 영수로 불렸던 남명 조식 선생께서는 관직에 나서지 않고 평생을 학문에 전념하며 청렴결백과 경의사상을 실천한 분”이라며 “‘단성 사직소’로 목숨을 건 직언도 아끼지 않았던 강직한 분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남명 선생의 정신과 가르침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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