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제조업보다 부가가치·고용 유발계수가 큰 서비스업을 키워야 한국 경제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다는 점으로, 정부가 '서비스산업혁신기획단'을 만든다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재무장관 회의 및 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참석 동행 기자단과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부가가치와 고용을 늘리려면 서비스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유발 계수는 2015년 0.875로 제조공산품 0.642 대비 0.233 높다. 고용 유발 계수 역시 15.2로 제조공산업 8.0보다 7.2 높다. 그러나 한국의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은 2017년 기준 59.1%로 주요 선진국(70~80%) 대비 10~20%포인트(p), 고용 비중은 70.3%로 선진국(73~80%)보다 5~10%p 낮다.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를 취업자 수로 나눠 구하는 노동 생산성의 경우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시 27위(제조업 5위)에 그쳤다.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기재부는 범정부 차원의 서비스업혁신단을 구성해 연내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업혁신단은 대통령령에 근거한 한시 조직으로 이뤄진다. 국장급 단장 아래 3~4개 팀(팀장은 과장급)으로 구성하며, 단장은 기재부 정책조정국 혁신성장정책관이 겸임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