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민원실 문화갤러리 26회차…김태현 여행작가 하동사진 작품전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민원실 문화갤러리 26회차 전시로 내달 15일까지 김태현 여행작가의 하동사진 작품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대치 진구지마을 모자섬 일출  © 하동군 제공
대치 진구지마을 모자섬 일출 © 하동군 제공

이번 작품은 작가의 데뷔 20주년 기념 사진전에 소개된 작품들로, 작가는 하동의 여러 지역에서 달·별·노을 궤적과 페르세우스 유성우 등 우주의 신비로운 모습, 코뿔소바위 돌개구멍 일몰, 진구지마을 모자섬 일출 등 아름다운 자연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작가는 1999년 21일간의 전국일주 여행기가 반응이 좋아 여행작가의 길로 들어선 이후 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고 있으며 2003년에는 하루도 쉬지 않고 34일간 전국일주를 한 적도 있다.

2010년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하동 금오산 자락에서 펜션을 운영하면서 하동에 정착한 작가는 맑은 날이면 사진기를 들고 산으로 들로 나가서 오로지 자신만의 시선으로 하동의 하늘과 자연을 그려내고 있다.

코뿔소바위 돌개구멍 일몰  © 하동군 제공
코뿔소바위 돌개구멍 일몰 © 하동군 제공

처음 가는 곳은 언제나 나침반을 꺼내 방향을 계산하면서 촬영을 한다는 작가는 일출, 일몰 포인트와 북극성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별 궤적 포인트를 찾아내 촬영하고 보름달의 움직임을 담은 달 궤적과 태양의 움직임을 담은 태양 궤적 촬영을 좋아한다.

촬영한 사진들을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 올리며 자연스럽게 하동 홍보를 하다 보니 별 궤적 사진 촬영법 등을 배우기 위해 하동을 방문하는 열혈 팬도 많이 생겼다.

손성숙 민원과장은 “군청 민원실에서 하동 사람들도 잘 몰랐던 하동의 숨은 풍경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갤러리는 민원실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군민의 재능을 전시·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으며, 다양한 전시를 통해 문화예술작품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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