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적 보완 통해 국민들에 의해 이뤄져야”민주당 김근태 의원이 제도를 통한 자연스런 인적청산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21일 “신당 창당 과정에서 인위적인 인적 청산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모두를 안고 가되 제도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인적 청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구당 주최로 민생현안(어업) 정책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부산에 온 김 의원은 부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신당 창당론자들이 주창하고 있는 무조건적인 구주류 인적청산 요구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구주류 인사들에 대한 인적 청산은 이 지역(부산) 정서와는 맞아 떨어질지 모르지만 자칫 권력투쟁으로 비칠 수 있고, 호남지역에서는 역 지역주의로 볼수 있기 때문에 성공한다고는 볼 수 없다”며 “인적청산은 제도적 보완을 통해 국민들에 의해 저절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특정 지역을 버리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이는 정치공학상으로는 맞을 것 같은 얘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새로운 지역주의로 가기 때문에 자칫하면 완전히 실패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김 의원은 “5년 후를 생각하고 있다”며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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