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30)의 그라운드 복귀가 위기를 맞고 있다. 조성민은 지난 4월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2004년도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연고구단인 LG와 두산이 1차지명을 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조성민은 크게 상심한 상태로 최악의 경우 드래프트 신청 자체를 철회할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한가닥 희망은 있다. 우선 LG와 두산이 1차지명을 포기함에 따라 조성민은 2차지명(6월30일 예정) 대상선수에 포함됐다. 연고권을 LG와 두산이 포기함에 따라 다른 구단에서 조성민을 지명할 경우 그라운드에 다시 설 수 있게 된다.

기아의 김성한 기아 감독도 조성민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김 감독은‘2차 지명’에 대해 “기회가 돌아온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김감독 역시 조성민의 재활 가능 여부을 전제로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조성민의 팔꿈치 상태가 어떤지, 어떻게 훈련을 해 왔는지 모르겠다. 이를 알아본 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의 몸상태가 관건이다.또 조성민이 개인 사업을 포기하지 않다는 입장도 걸림돌이다. 조성민은 선수 생활과 더불어 사업도 병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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