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병원 이석현 병원장이 최근 국제소아정형외과학회(IFPOS, International Federation of Paediatric Orthopaedic Societies)에서 차기회장으로 피선됐다. IFPOS 집행이사회는 지난 3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석현 원장을 차기 회장으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이 원장은 내년 9월 3일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제 3회 IFPOS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인준과정을 거쳐 회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IFPOS회장 임기는 2007년까지 3년. IFPOS는 정형외과 분야 중에서도 선천성 이상증, 발육부전, 성장장해, 뇌성마비, 소아골절 등 소아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및 외상을 전담하는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지난 98년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1회 학술대회 겸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한 국제학회이다. 이 학회에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 45개국 소아정형외과 학회가 소속되어 있고, 현재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는 600여명, 일본 300여명, 영국 200여명, 프랑스 200여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약 70여명의 의사들이 활동 중에 있다.이석현 원장은 “IFPOS 는 현재 여러 소아정형외과학회를 종합하고, 발전시키는 국제첨단학회로서 인정받고 있다”며“이러한 권위 있는 학회에 우리나라 회원으로서 차기회장으로 추대된 것은 큰 영광과 함께 한국의 위상과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향후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후진국에서 성장장애, 뇌성마비 등의 소아환자들을 위해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고, 의학적인 지식도 전수해 주는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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