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들 듯이 사랑에 물들고 싶은 청춘남녀들의 인연찾기

경북도가 19일(토) ~ 20일(일)까지 문경시 일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2019 청춘남녀 만남-Day ‘썸남썸녀 가을에 취하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경북도가 19일(토) ~ 20일(일)까지 문경시 일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2019 청춘남녀 만남-Day ‘썸남썸녀 가을에 취하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청춘남녀들의 인연찾기 시즌2 ‘썸남썸녀 가을에 취하다’가 돌아왔다.

경북도가 가을을 맞이해 단풍에 물들 듯이 사랑에 물들고 싶은 도내 미혼남녀들을 위해 또다시 청춘남녀들의 낭만여행을 마련했다.

경북도가 19일부터 20일까지 문경시 일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2019 청춘남녀 만남-Day ‘썸남썸녀 가을에 취하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도내 직장인 26쌍이 참가했으며, 최종 12커플이 탄생해 50%에 가까운 매칭률을 보였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을 냈던 시즌1 행사보다 더 높은 성공률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가장 큰 요인은 젊은 층의 선호도를 적극 반영한 프로그램들로만 구성했다는 점이다. ▲문경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레일바이크 ▲직장인에게 인기가 많은 일일클래스 도자기 만들기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맛집탐방, 문경 약돌삼겹살 식당과 카페투어 등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여행코스를 설계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피드백도 적극 반영해 행사가 끝난 이후의 인연유지에도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 봄 행사 참가자에 따르면, 행사 후 지속적인 연락과 만남을 갖기가 어려워, 힘들게 연결된 인연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참가자간의 SNS 팀 채팅방을 개설해 프로그램 수행에 적극 활용하고, 행사 후 친목모임 지원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이 유지되도록 진행했다.

이번 참가자 모집은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커플매칭행사에 비교적 저조한 여성들의 신청이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지난 봄 행사 때 자연스러운 여행컨셉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평이 이어지며, 이러한 입소문 덕분에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인원이 선정됐다고 도 관계자는 밝혔다.

실제로, 지난 시즌1 ‘썸남썸녀 봄에 미치다’는 도내 여행지와 맛집탐방을 테마로 “청춘남녀들의 낭만여행”이라는 차별화된 시도를 통해 도에서 커플매칭행사를 개최한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김성학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도차원에서 청춘남녀들의 건강한 결혼문화 조성을 위해 미혼남녀 매칭행사, 작은 결혼식 문화 조성 등 여러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매년 혼인율 저하와 만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청년들이 왜 결혼을 하지 않는지는 단순히 미혼남녀들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여러 부문이 맞물려 있는 사회적 현상이므로, 결혼・출산・보육・일자리 등 삶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정책이 나와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청년뿐 아니라,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경북형 시책 개발에 열과 성을 다해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일회성 매칭행사는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내년부터는 이러한 점을 보완한 ‘썸남썸녀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2030세대들이 선호하는 취미활동을 중심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활동을 지원하고, 도내 문화탐방 등 야외활동 병행으로 남녀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내년에 권역별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사업의 효과성에 따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