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제5회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에 초등학교에 총기를 들고 들어간 남성을 맨손으로 붙잡은 황정율씨 등 7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행돼 올해 5회를 맞이한 서울시 안전상은 생활속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를 매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올해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는 ▲황정율(57)씨  ▲장용수(46)씨  ▲김수열(41)씨  ▲박인숙(여·59)씨  ▲이하연(51)씨  ▲국립공원공단  ▲양천구 자전거 안전지킴이 봉사단 등이 선정됐다.

황씨는 총을 들고 초등학교로 들어가는 남성을 쫓아가 맨손으로 총을 빼앗고 경찰 지구대에 넘겼다. 학교에 아이들이 있어 자칫 큰 사고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황씨의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김씨, 박씨, 이씨와 기본소생술(BLS)과 전문소생술(ACLS) 교육 보급에 앞장선 장씨, 안전 산행 문화 확산에 기여한 국립공원공단, 자전거 안전문화 정착에 헌신한 양천구 자전거 안전지킴이 봉사단 등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했다.

시는 지난 7월22일부터 8월30일까지 시민들로부터 총 29건(개인 24, 단체 5곳)을 추천·접수 받았다. 이후 안전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7명의 수상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상자들에게 공적을 기리는 상패와 메달을 수여한다.

시는 이날 성수대교 붕괴 된지 25년이 지난만큼 안전서울 만들기 시민 대토론회도 열린다.

토론회는 주요의제 발표(안전문화 정착방안-서울시 안전총괄과장, 안전제도 개선방안-서울시 안전감사담당관), 원탁토론(건설, 소방, 전기·가스, 교통 등 15개 분야), 토론결과 공유 등으로 진행된다.

박 시장은 "사고발생시 초기 신속한 신고와 구조 활동이 수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면서 "생활 속 곳곳에서 이웃의 안전을 위해 애쓰신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분들이 우리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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