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120곳, 어르신복지시설 30곳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KB국민은행, 환경재단과 함께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어린이·노인이 자주 이용하는 어린이집·어르신복지시설 150곳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 보일러로 무료 교체한다고 21일 밝혔다.

150곳은 어린이집 120곳, 노인복지시설 30곳이다. 노인복지시설은 요양시설 19곳, 데이케어 11곳이다.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기(12~3월)를 앞두고 올 연말까지 친환경보일러로 교체를 완료한다. 가정용 일반 보일러는 미세먼지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173ppm 배출하는데 친환경보일러는 20ppm만 배출한다. 친환경보일러는 열효율이 92%로 일반 보일러(80%)보다 높아 난방비를 연 13만원 줄이다.

보일러 설치비는 2억원이다. 3월 환경부-KB국민은행-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가 출시한 'KB 맑은하늘 공인신탁 기금'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에 KB국민은행 기부금이 더해졌다.

시는 21일 오후 4시 마포구 신수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콘덴싱보일러 설치행사를 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친환경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도록 뜻을 함께해주신 KB국민은행과 환경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미세먼지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도 이번 기회에 지원금을 받아 보일러 교체에 많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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