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판소리를 전승해온 각 유파별 특징을 담은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무대를 선보인다.

전주시는 소리의 고장이자 민속음악 본향으로서 판소리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2019 전주 완창 판소리 다섯바탕 유파 대제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이자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판소리 다섯바탕을 통해  문화도시인 전주의 문화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여행객과 전통음악의 매력을 공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기획된 완창무대이다.

3일간 매일 약 6시간 정도(한바탕 3시간 공연) 진행되는 이번 완창무대에서는 △심청가(동추제, 보성제, 박동실제) △수궁가(보성제, 동편제, 미산제, 정광수제, 동초제) △적벽가(송판제, 동초제, 보성제) △흥보가(미산제, 동편제, 동초제) △춘향가(김세종제, 만정제, 동편제, 동초제) 등 총 18개의 바탕별 판소리 제(판소리 전승의 큰 줄기)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9시간이 소요돼 창자와 청자 모두에게 극한무대로 정평이 난 기존의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 무대와는 달리 이번 완창무대는 명창들의 다섯바탕 유파별 소리를 들려주는 변화로 인해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함을 만날 수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새로운 판소리의 문화를 이끌기 위해 건립된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전국 최초 판소리 유파별 완창무대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전주가 국악의 중심이자 선두가 되어 관객과 소통하고, 소리의 보존과 계승 나아가 시대의 흐름에 맞는 현대 판소리를 통해 우리 소리의 맥을 이어나가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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