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완주 고봉석 기자] 완주군 용진읍 신강마을의 칙칙했던 담벼락이 가을의 단풍처럼 물들었다.

21일 완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인)는 지난 12일부터 2주 동안 가족나눔 봉사단과 청소년 봉사단이 벽화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청소년봉사단 회원 15명이 담벼락의 이물질들을 일일이 떼어내고 밑바탕을 채색했으며, 그 위에 가족봉사단 단장이 밑그림을, 가족나눔봉사단 18가정의 60명이 채색을 담당했다.

담벼락은 다문화를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무지개로 가득히 채워졌다.

곽기홍 페인트 전문가가 재능기부로 참여하면서 벽화는 전문성을 더했다.

또한, 마을의 육교와 육교 주변을 대상으로 정화작업도 함께 진행해 신강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육교를 이용하는 용봉초등학교 학생들도 쾌적하게 이용하고 있다.
 
벽화봉사에 참여한 신규 회원 강모씨는 “봉사단에 가입하고 처음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는 색다른 경험도 하고 마을에 보탬이 되는 가치 있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해 보람이 두 배다”고 활짝 웃었다.

신강마을 이창서 이장은 “도로 인근의 담벼락이 오래 방치되어 보기가 안 좋았는 데 아들과 며느리, 손자 같은 아이들이 예쁜 그림을 그려넣어 마을 분위기까지 따뜻하게 변했다”고 말했다.

김인 센터장은 “가족나눔봉사단 벽화활동을 통해 지역 내 환경개선 및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도시재생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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