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단장 변주승)은 지난 19일 오후 3시, 한지산업관에서 왕샤오밍(王曉明:상하이대학(上海大學) 문화연구학과) 교수를 초청하여 ‘소인배’의 시대 : 오늘날 중국 대륙의 문화상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왕샤오밍 교수는 중국에서 최초로 ‘문화연구학과’를 상하이대학에 설립한 중국문화연구학자로, 당대문화연구소(當代文化硏究所) 소장을 겸임하며, 중국 문화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왕샤오밍 교수는 중국문화연구를 통해 중국 사회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중국의 현실에 개입하여 중국사회를 바꾸어나가는 실천적인 학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왕샤오밍 교수는 현재 중국은 ‘정치 안정의 유지’를 제일 목표로 하는 국가 시스템과 ‘중국 특색’의 시장경제 시스템, 그리고 ‘도시화된 홈 라이프’를 추구하는 생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세가지 시스템에서 생활 시스템에 해당하는 ‘도시화된 홈 라이프’를 추구하는 문화는 중국인이 도시에서 생활하며 물질 소비를 통해 자기 인생의 의미를 찾는 삶의 양태를 의미한다.

왕샤오밍 교수는 강연 이후에 참석자들과 함께 현재 중국의 문제가 ‘근대’에서 기인한 것인지 ‘중국의 특생’에서 기인한 것인지에 관해 토론해보며 중국문화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도 나눴다.

한편,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2011년에 설립되어 한국고전번역원의 권역별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 기초자료 사업 등의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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