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국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해 2019년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을 공표했다고 오늘(22일)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ESG관행이 지난해보다는 소폭 개선됐으나 상당수 기업이 여전히 ESG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결과다. 

올해 ESG 등급 부여 결과로 KCGS는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의 ESG관행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개선돼 양호한 수준(B+이상)으로 측정된 기업이 일부 증가했다"면서도 "상당수 기업들은 ESG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 국내 기업의 ESG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KCGS는 상장회사 875사 대상으로 ESG를 평가했으며 비상장 금융회사 48사에 대해서는 지배구조만 평가했다. ESG 등급(S, A+, A, B+, B, C, D)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ESG 수준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ESG 평가의 주요한 특징은 모형개정을 통한 평가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특히 지속가능경영 성과 및 환경관련 국제이니셔티브 참여, 협력사 대상 물적 지적 재산권 존중 원칙 등 비재무정보 공개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KCGS는 "올해는 사회책임경영 및 지배구조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며 환경 등급 수준은 다소 하락했다"며 "환경 부문에서 평가 기준 강화(비재무정보 공개 가점)로 등급 하락했고 사회부문에서는 준법경영 관련 법 제도의 강화와 인권경영 강화 기조로 인한 개선이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배구조부문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자본시장의 변화에 따라 주주총회 관련 기업 관행의 개선으로 등급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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