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미국 대형 약국 업체 CVS가 무인기(드론)로 약품을 배달해주는 구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1일(현지시각) CVS가 국제 화물 운송 기업 UPS와 계약을 맺고 드론 배달을 현실화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UPS는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 배달을 제한적으로 허가 받은 바 있다.

CVS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특히 지방에 있는 소비자는 빠른 배달 서비스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드론을 이용해 최대 5파운드(약 2.26㎏) 무게의 상품을 문 앞이나 뒷마당으로 배송한다는 게 CVS의 구상이다. 드론 배달이 본격화하려면 FAA가 넘어야 할 몇 가지 산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멀리 떨어진 드론을 원격으로 식별할 장치와 기술 등이 필요해서다.

UPS는 안전을 위해 사람이 드론 비행을 감시할 방침이다. CVS와 UPS는 언제 드론 배달을 시작할지 구체적인 시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경쟁사 월그린스도 버지니아주 크리스천스버그에서 소규모 드론 배송을 시작했다. 월그린스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계열사인 윙(Wing)과 손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