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월드컵스타 ‘진공청소기’ 김남일(26·MF)이 전남에 재입단하며 관중몰이에 나서고 있다. 네덜란드 엑셀시오르에서 돌아온 김남일은 지난 16일 전남과의 협상을 통해 월봉 2,000만원에 올해말까지 뛰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다.김남일은 지난해 월드컵 직후의 K-리그 인기몰이의 주역이었다는 점에서 전남의 관중몰이에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진가는 첫 출격날인 18일 광주 원정경기서부터 나타났다.

비록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관중이 오지는 않았지만 서울에서 팬클럽회원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원정응원을 올 만큼 열성팬들의 호응이 컸다.또 김남일의 복귀로 전남은 남은 레이스에서 한결 튼튼한 미드필드진을 구축하게 됐다.복귀전에서도 김남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 더욱 성숙해진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김남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찔러주는 정교한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팀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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