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2020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2020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5일 이번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교육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입제도 개편 등 교육 분야 불공정해소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교육 관계 부처 장관들이 자리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교육 분야만을 주제로 다루는 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유 부총리 외에 다른 참석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교육 분야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성을 갖는 경제·사회 부처 장관들이 함께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민들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며 “최근 시작한 학생부종합전형 전면 실태조사를 엄정하게 추진하고 고교 서열화 해소를 위한 방안도 강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정시 확대 가능성을 처음으로 거론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정시 비율 30%’의 상향 조정을 논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획일적으로 일괄 적용하면 실패할 것”이라며 “학생부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수도권 일부 대학에 적용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대입제도 개편안을 포함해 교육 분야 전반의 불공정 해소 방안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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