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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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PC방 아르바이트생과 말다툼을 한 뒤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3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39)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1일 오후 11시 58분경 관악구 봉천동의 한 PC방에서 자리를 옮기던 중 컴퓨터 전원이 꺼지자 요금 환불을 요구하며 아르바이트생 B씨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귀가한 A씨는 다음날 오전 5시 40분경 PC방을 재방문해 소란을 피운 뒤 돌아갔다. 이어 약 2시간 후인 오전 7시 30분경 다시 PC방을 찾아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흉기를 들고 방문했을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와 다른 PC방 손님에게 제압돼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PC를 끄면 안 되는데 전원이 꺼지면서 다툼이 벌어졌다”면서 “서로 말이 곱게 안 나오다 보니 감정싸움으로 번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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