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국회 시정연설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4일 tbs의 의뢰로 실시한 10월 4주차 주중 집계(21~23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45.4%(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1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포인트 하락한 50.4%(매우 잘못함 39.0%, 잘못하는 편 11.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5.0%포인트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상승한 4.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었던 지난 22일 일간집계에서 40%대 후반까지 상승했다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측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영장실질심사 공개 출석’ 보도가 확산됐던 23일에는 40%대 초중반으로 상당 폭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정치 성향별 주간 지지율은 보수층(17.5%→19.7%, 부정평가 79.0%)과 중도층(38.8%→40.0%, 부정평가 56.5%)에서 상승하고 진보층(76.5%→75.5%, 부정평가 20.1%)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41.9%→45.0%, 부정평가 50.8%) ▲부산·울산·경남(33.2%→35.9%, 부정평가 57.8%) ▲50대(40.8%→48.4%, 부정평가 48.2%) ▲60대 이상(31.1%→36.6%, 부정평가 59.9%) 등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고 ▲경기·인천(49.8%→48.3%, 부정평가 47.9%) ▲광주·전라(70.7%→69.6%, 부정평가 26.0%) ▲30대(56.4%→49.0%, 부정평가 48.4%) ▲40대(59.4%→54.4%, 부정평가 42.7%) ▲20대(43.9%→41.6%, 부정평가 49.2%) 등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50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6.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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