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군민중심 현장행정 강화, 섬 주민들의 불편 크게 해소될 전망

행정지원센터 설치 대상지(자월면 승봉도 전경).
행정지원센터 설치 대상지(자월면 승봉도 전경).

[일요서울 |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시 옹진군이 행정기관이 없는 원격지 도서인 소연평도, 문갑도, 울도, 승봉도 4곳에 소규모 행정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민선7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행정지원센터 설치를 위해 그간 중앙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하여 인건비를 국비로 확보하였고, 최근 부지선정까지 마쳐,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행정지원센터는 면 출장소보다는 작은 규모로, 상주인력 배치와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로 민원서류 발급, 섬 내 공공시설 관리 등의 행정업무 처리를 지원하게 된다.

이젠 등본 하나 발급받기 위해 배를 타고 멀리 떨어진 면사무소를 방문하고, 도로파손 등의 각종 재난피해에도 발을 동동 구르며 외부에서 공무원들이 입도하기를 기다리던 외딴 섬 주민들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섬 주민들도 “그 동안 섬에 젊은이들도 행정기관도 없어, 컴퓨터 이용은커녕 정보에 어두워 신청기간을 놓쳐 낭패를 보거나, 섬 밖에 나가 행정업무를 처리하느라 생업에 전념하지 못하며 겪어야 했던 설움과 불편을 이젠 안 겪지 않겠느냐”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장정민 군수는 “행정지원센터 설치로 각종 민원해소와 신속한 재난대응 등 원격지 섬 주민들의 현장 행정이 크게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여전히 행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다른 섬 주민들의 불편해소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군민이 행복한 기회의 땅’ 옹진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정지원센터 설치로, 옹진군의 23개의 유인도서 중 연육도서나 연육 예정인 섬을 제외하면, 행정기관이 없는 도서는 7곳에서 3곳으로 대폭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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