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롯데월드타워에서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진행 중인 모습
▲2016년 롯데월드타워에서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진행 중인 모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오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한 긴급구조 역량과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국가단위 종합훈련이다. 중앙부처와 모든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물론 국민들도 함께 참여한다.

최근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등으로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송파구는 학생, 주부 등 일반 주민이 참가하는 체감형 훈련을 기획했다.

이에 오는 31일 오후 2시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올림픽로 300)에서 송파소방서, 송파경찰서, 롯데물산 등 16개 기관과 함께 롯데월드타워 방문객과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민·관 합동 현장대응훈련이 진행된다.

이날 테러(방화)로 인한 화재사고 발생을 가상해 대피, 수색·구조, 구급활동 등을 중점으로 훈련한다.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시나리오 등 훈련 내용 전반의 완성도를 높였다.

송파구는 이번 훈련 장소인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최근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잇따르는 ‘관광특구’인 만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재난 대응체계를 다지고 재난 매뉴얼의 현장작동 여부도 꼼꼼히 살필 방침이다.

또한 구는 주민이 참여하는 실제 대피훈련을 통해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의식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31일 현장대응훈련 외에도 ▲29일 구청사·재난취약시설(사회복지시설)·민간 다중이용시설(교회·전시장) 화재 대피 훈련 ▲30일 민방공 지진 대피 훈련 ▲31일 수질오염 사고 대피 훈련 ▲전통시장 소방훈련 등도 시행된다.

엄대섭 송파구 재난안전과장은 “재난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속한 대피와 구조 등 초기 대응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한 재난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송파’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송파구는 재난 발생 시 복구에 필요한 장비·자재 등 재난관리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자원 보유량 현행화는 물론 유사시 인근 지역과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자원 공동활용시스템(DRSS)’를 통한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안전한국훈련 중 31일 현장대응훈련에도 강동구, 강남구가 함께 해 재난관리자원 부족으로 현장 수습이 지연되는 상황을 가정한 ‘재난관리자원 실제 이동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오는 25일 송파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위기대처 능력과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안전한 송파’를 민선 7기 주요 구정 방향으로 정한 송파구는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송파구는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이번 안전한국훈련은 물론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재난취약계층 안전관리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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