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은 지난 22일 대구보훈병원에서 '2019년 사랑의 보철구 나눔 행사'를 가졌다.

대구지방보훈청에서는 2017년부터 중상이 국가유공자가 기증한 휠체어를 정비 후 저소득 국가유공자 등에게 지원하는 '사랑의 보철구 나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철구 나눔사업은 거동이 불편하여 휠체어가 필요하지만 고가(高價)로 구입하기가 쉽지 않았던 국가유공자의 어려움을 보고 시작하게 되었다. 중상이 국가유공자가 수명연한이 지나 새로운 보철구를 받을 때 이전에 사용하던 보철구를 기증받거나 더 이상 사용이 필요 없어진 보철구를 기증받아 수리 후 국가유공자 등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상이 국가유공자에게는 사회공헌 기회를 부여하고, 저소득 국가유공자에게는 거동불편을 해소하여 삶의 질을 높이며, 사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고 있는 보철구를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달식에 참석한 국가유공자 이○○(76세) 어르신은 “월남전 참전으로 상이를 입어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가 꼭 필요하였는데 보훈병원 퇴원을 앞두고 기증 휠체어를 받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증을 해준 국가유공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대구지방보훈청은 대구보훈병원과 대구광역시 보조기기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랑의 보철구 나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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