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원 "유승민, 손학규 못 끌어안아서 어떡하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뉴시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109회 방송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보수통합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유승민 의원의 밀당이 화제였다.

박종진 앵커는 보수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솔직히 말해서 보수통합이라는 말은 유승민과 동의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널들에게 자유한국당 당원이라는 전제하에 ‘유승민은 필요없다’ ‘들어오면 좋지만 반성문 내고 들어와라’ ‘유승민은 꼭 들어와야 한다’ 3가지 선택지 중 한 가지를 고르라고 주문했다.

먼저 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정 당협위원장은 “유승민 정도도 손학규 정도도 못 끌어안아서 어떡하냐”며 유 의원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일 정치평론가는 “유승민 빼고 보수대통합을 얘기할 수 있나”라며 삼국지 속 천하삼분지계를 예로 들었다.

유 평론가는 “내년 총선에 자유한국당하고 민주당만 둘 중 하나로 통합되는 그런 구도로 갈 거냐, 나는 유승민 의원이 판을 흔들 수 있다고 본다”라며 “보수의 기준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태도다. 진보의 기준은 조국 전 장관이다. 합리적인 보수는 이런 기준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판단의 기준으로 보수냐 아니냐 입당이냐 아니냐라고 말하는 순간 유승민의 아이콘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를 보수의 기준, 조국을 진보의 기준을 거부한 보수들과 진보들이 합심하면 제3섹터의 중도 공간에서 천하삼분지계가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유 평론가는 제3섹터에 대해서 말을 이어갔다. 유 평론가는 “제3지대에서 어차피 비례를 두고 협력을 하는 거고 서로 각서를 쓰는 거다. 어차피 우리가 3% 이상을 얻어야 되는 거고 나중에 국민의당 탈당 안 시켜주고 제명 안 시켜주고 그랬다. 나가고 싶으면 제명해 주고. 선거연합인거다”라고 말했아.

이어 “선거연합으로 지금 극단화돼 있는 보수와 극단화 돼 있는 인물정치 중심(진보), 친박이냐 친문이냐 따지는 이런 거에 신물이 나있는 거대 중도층에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유비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촉한에 입성했다”라며 “유승민 의원이 유비가 돼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 하태경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병력이 없는 터전이 없는 장수다. 촉한 입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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