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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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미성년 계약자가 월 200만원 이상 납부하는 저축보험 계약이 총 22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생명보험사(삼성, 교보, 미래에셋, 한화, NH농협)의 미성년 계약자 저축보험 현황'에 따르면 미성년 계약자가 월 200만원 이상 납부하는 저축보험 계약은 총 229건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매월 납부하는 보험료는 총 7억7000만원에 달하며 평균 월 336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했다.

미성년자가 계약자인 저축보험 중 월납보험료 최고 금액은 월 3000만원으로 만 9세 아이가 계약자이다. 월 100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계약 건은 7건, 월 500~1000만원 사이 보험료 납부 계약은 26건, 그 외 196건은 월 200~500만원 사이의 보험료 납부계약이다.

가장 어린 고액 저축보험 계약자는 만 1세이며, 미취학아동(만 0~6세)이 14건, 초등학생(만 7~12세)은 77건, 중·고등학생(만 13~18세)은 138건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이는 세테크 측면에서 보험 상품을 증여나 상속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실태를 잘 보여주는 자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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