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기업의 상표가 해외에서 무단 선점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됐다. 특허청은 오늘(28일) 의심 사례 실태조사 결과 총 62개국에서 1140건의 의심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선점의심 사례가 발견된 상표는 총 279개로 62개 국가에서 1140건이 발견됐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204건(17.9%), 태국 116건(10.2%), 싱가포르 83건(7.3%) 등 아세안 8개국서 594건(52.1%)이 발견됐다. 이어 유럽국가도 22개국서 189건(16.6%)의 선점의심 사례가 나왔다.

또 업종별로는 전자·전기 361건(31.7%), 화장품 121건(10.6%), 식품 103건(9.0%), 프랜차이즈 100건(8.8%), 의류 82건(7.2%) 순으로 나타났으며 개별 상표로는 국내 유명 화장품 및 제과업체 상표에서 의심사례가 많았다.

특허청은 이번에 파악된 선점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피해기업에게 피해정보를 제공하고 11월 중 우리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개최해 피해대응 교육과 함께 기업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 베트남, 글로벌 상표 DB(WIPO-GBD·TMview)에서 상표를 검색하는 방법과 선점피해에 대응하는 방법을 담은 매뉴얼을 발간해 국내 기업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상표검색서비스인 'WIPO-GBD'와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상표검색서비스 'TMview' 등 글로벌 상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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