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주미대사에 임명되면서 의원직을 승계 받은 정은혜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주미대사에 임명되면서 의원직을 승계 받은 정은혜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수혁 주미대사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은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과 법안을 마련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28일 서울 여의도구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참석한 정 의원은 의원선서 이후 인사말에서 “이제는 내가 받은 은혜를 값없이 돌려드릴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이 주미대사의 뒤를 이어 20대 국회의원 막차를 탄 뒤 이날 공식적으로 의원선서와 인사말을 전하며 본격적인 임기 활동에 들어섰다.

그는 20대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과 관련, “하루를 일 년과 같이 생각하며 많이 듣고, 공감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년 간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혼자 아이를 키울 수밖에 없는 미혼모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며 “그렇게 자라오면서 나는 그들에게 주어지는 정부의 지원이, 또 그 근거가 되는 법률이 얼마나 큰 희망이 될 수 있는지를 두 눈으로 목격했다”고 회술했다.

그러면서 “‘굳이 일류대학을 나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높은 자리에 올라가지 않아도 사람 대접받을 수 있는 세상’, ‘먹는 것, 입는 것 걱정 안하고 살기 힘들고 분하고 서럽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 없는 세상’이라는 말은 내가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년 전 바로 이 자리에서 한 말”이라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때보다 얼마나 더 나아졌느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앞으로 나는 대한민국의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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