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남원 고봉석 기자] 남원예촌의 새롭게 떠오른 문화공간 ‘예루원’에서는 소리꾼 장사익의 붓글씨 기획전이  26일부터 오는 11월 27일까지 펼쳐진다.

‘소리꾼 장사익이 전하는 조갑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남원이 낳은 전설의 춤꾼 조갑녀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담은 붓글씨, 편지, 영상, 앨범 등 두 예술인의 다양한 생전 인연의 흔적들로 꾸며진다.

우리에게는 서예가 보다는 찔레꽃, 꽃구경 등 천상의 목소리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가수 장사익은 지난 5월 서울에서 글씨초대전을 하는 등서예가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생전에 조갑녀 명무를 ‘어머니’라 부를 정도로 가깝게 지내던 가수 장사익의 증정품을 조갑녀전통춤보존회 측에서 남원시에 기증해 이루워졌다.

26일 전시회 시작일에는 조갑녀 명무의 남원살풀이춤을 잇고 있는 정명희(조갑녀전통춤보존회 대표)교수의 개막공연과 박종훈 악단의 대금, 거문고 연주가 공간을 더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예루원을 전통한옥과 어울리는 옻칠목공예품 상설전시, 주제가 있는 시리즈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기획으로 남원예촌을 찾는 관광객 및 시민의 문화향유의 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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